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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72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독서 기간 : 23.10.29 ~ 11.5 나의 한 줄 리뷰 :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인적 자원의 활용에대한 문제제기부터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 하이라이트 1. 조종사 4,063명 가운데 10개 전 항목에서 평균치에 해당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어떤 조종사는 팔 길이가 평균치보다 길지만 다리 길이는 평균치보다 짧은가 하면 또 어떤 조종사는 가슴둘레가 평균치보다 넓은 편이지만 엉덩이 둘레는 좁은 편으로 나타나는 식이었다. 대니얼스가 더 놀라워했던 의외의 결과는 따로 있었다. 10개 항목 가운데 임의로 3개 항목만을 골라서, 이를테면 목둘레, 허벅지 둘레, 허리둘레만을 고르는 식으로 비교해본 결과에서도 3개의 전체 항목에서 평균치에 드는 조종사의 비율이.. 2023. 11. 5.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김봉중 지음 독서 기간 : 23.10.14 ~ 10.28 나의 한 줄 리뷰 : 가볍게 읽기 좋은 도시를통해 살펴보는 색다른 미국사. 하이라이트 1. 1616년 영국인 탐험가 존 스미스가 지금의 보스턴이 있는 매사추세츠 지역을 ‘새로운 영국New England’이라고 부르면서 지금까지 그곳은 뉴잉글랜드 지역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 지역의 핵심 타운이 보스턴이었다. 최초 거주민들은 그 지역을 보스턴이라고 명명했는데, 런던에서 북쪽으로 1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영국의 보스턴을 따서 그렇게 불렀다. 2. 1773년 12월 16일, 소수의 ‘자유의 투사들’이 모호크 인디언으로 가장해서 보스턴 항에 정박 중인 영국의 동인도회사 선박에 탑선해서 상당량의 차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이 보스턴차사건Boston .. 2023. 10. 2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독서 기간 : 23.9.21 ~ 10.12 나의 한 줄 리뷰 : 진정한 천재의 업적과 인간다움을 깊이 음미하고, 주어진 현재와 펼쳐진 미래를 품게되는 책. 하이라이트 1. 폰 노이만은 자신이 촉발한 혁명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진보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에세이 중 하나의 제목은 「인간은 기술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였습니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잠정적으로 “아마도”였습니다. 2. 천재 노이만의 최대 관심사는 언어도, 역사도 아닌 수학이었다.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현실적인 응용과 무관하게 수학 정리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고상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 2023. 10. 12.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독서 기간 : 23.9.2 ~ 9.19 나의 한 줄 리뷰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고전 서양철학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책. 하이라이트 1. 아테네 사람들이여, 나를 모함한 사람들에게 여러분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내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나로 말하자면 그들 때문에 내가 대체 누구인지를 잊어버릴 뻔했습니다. 그 정도로 그들의 말에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한 말 중에서 진실은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2. 그렇다면 이 문제의 발단으로 돌아가봅시다. 도대체 나에 대한 모함이 무엇이었기에, 거기로부터 사람들의 편견이 생겨났고, 멜레토스가 그 모함을 믿고서 고발장을 썼던 것입니까? 좋습니다. 그들은 나를 어떻게 모함했습니까? 실질적으로 나를 고발한 그들이 거짓 없이 진술.. 2023. 9. 19.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제작팀 지음 독서 기간 : 23.8.21 ~ 8.31 나의 한 줄 리뷰 : 출판한지 꽤 되었지만,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원리를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책. 하이라이트 1. 중요한 것은 ‘과연 왜 그럴까?’ 하는 점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안정과 행복을 원하는데, 왜 정작 세상은 우울하고 피곤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일까? 이것이 바로 당신이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아야 할 첫 번째 이유이다. 자본주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복잡한 경제학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론을 배우는 것도 아니다. 나의 행복과 내 가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이다. 2.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 2023. 8. 31.
죽은 시인의 사회 N.H.클라인바움 글/ 한은주 옮김 독서 기간 : 23.8.8 ~ 8.20 나의 한 줄 리뷰 : 무엇을위해 공부를하고 인생을 살아가는지 돌아보게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기는 삶을위한 책 하이라이트 1. “내가 왜 이 위에 섰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 이 위에 선 이유는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 이 위에서 보면 세상이 아주 다르게 보이지. 믿기지 않는다면 너희들도 한 번 해봐. 어서, 어서!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도 봐야 해. 틀리고 바보 같은 일일지라도 시도를 해 봐야 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에서 2. “우리들이 존경해 마지않던 국어 담당 포티우스 선생님께서 명예로운 퇴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그 분의 자리를 채워 주실 새 선생님이 와.. 2023. 8. 20.
편두통 올리버 색스 지음, 강창래 옮김, 안승철 감수 독서 기간 : 23.7.20 ~ 8.6 나의 한 줄 리뷰 : 복잡하고 개성있는 편두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매우 어려운 교양서. 하이라이트 1. 아레타에우스의 관찰 이후 알렉산더 트랄리아누스Alexander Trallianus의 논문이 나오기까지 40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에는 편두통의 성질에 대한 이 명백한 고대의 이론이 되풀이되었으며, 계속된 관찰을 통해 아레타에우스의 간결한 묘사가 확인되었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용어를 살펴보면 헤테로크라니아heterocrania, 홀로크라니아holocrania, 헤미크라니아hemicrania 같은 낱말들이 여러 세기 동안 경쟁적으로 쓰였다(hetero는 서로 다른, hemi는 반半, holo는 전체, c.. 2023. 8. 6.
진화하는 언어 모텐 H. 크리스티안센, 닉 채터 지음 / 이혜경 옮김 독서 기간 : 23.7.5 ~ 7.19 나의 한 줄 리뷰 : 언어에관한, 언어를통해 바라보는 모든 것을 다루는 내용과 심지어 번역마저 훌륭한 책. 하이라이트 1. 언어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규정하는 본질적 요소다. 2. ‘언어게임’이라는 용어는 말하기가 활동 혹은 생활 방식의 일부라는 사실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_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3. 역사 이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들은 부득이하게 만나서 의사소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대개는 식민지 상황이었다)에 수없이 처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쿡의 선원들과 하우시족이 맞닥뜨렸던 상황과 같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불행하게도 이 토착민들에게는 비참한 결과.. 2023. 7. 19.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은이 / 토마스 산체스 그림 / 박미경 옮김 독서 기간 : 23.6.26 ~ 7.4 나의 한 줄 리뷰 : 나를 내려놓고 타인을 포용하여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깨우치고 돌이켜보게하는 책. 하이라이트 1.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2. 제가 추구하는 건 의식적 현존 상태, 즉 지금을 온전히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마치 조금도 긴장을 풀면 안 되는 힘든 일처럼 들립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알아차림awareness이라고 말하는 게 더 좋습니다. 우리는 점차 알아차리며, 그리고 알아차린 채로 머무르며, 알아차림과 하나가 됩니다. 3. 겉보기에 성공한.. 2023. 7. 4.
수학자가 들려주는 진짜 논리 이야기 송용진 지음 독서 기간 : 23.6.22 ~ 6.25 나의 한 줄 리뷰 : 영어에대한 사대주의와 약간의 오탈자를 제외하면 괜찮은 수학교육론, 논리학, 수학기초론 책. 하이라이트 1. 원래 수학교육의 주요 목적은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있는데, 최근의 교육은 단순히 문제 풀이에만 치중하는 느낌입니다. 수학에서는 ‘답이 맞느냐’보다는 ‘답을 구하는 과정이 합리적이냐’가 더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교육 현장에서 그러한 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무엇인가를 옳은 방식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성취감’에서 오는데 말입니다. 2. 1931년 오스트리아의 젊은 수학자 괴델1906~1978은 ‘불완전성정리Incomple.. 2023. 6. 25.
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독서 기간 : 23.6.3 ~ 6.21 나의 한 줄 리뷰 : 모비 딕을 잡으려는 항해 속에 그려진 포경업의 세밀화와 인간과 삶에대한 비극적인 해석. 하이라이트 1. 오, 세상에서 보기 드문 늙은 고래여, 그대의 집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힘이 바로 정의인 곳에 사는 힘센 거인이여, 그대는 끝없는 바다의 왕이로다. -고래의 노래 2. 내 이름을 이슈메일이라고 해두자. 3. 그대가 난생처음 배를 타고 여행할 때, 당신이 탄 배가 이제 뭍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로 나왔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신비로운 전율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고대 페르시아 사람들이 바다를 신성하게 여긴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리스 사람들이 바다의 신을 따로 두고, 그 신을 최고신 .. 2023. 6. 21.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독서 기간 : 23.5.30 ~ 6.2 나의 한 줄 리뷰 : 한 지성인의 다양한 깊은 사유를 대화를 통해 날것으로 나에게 오는 책. 하이라이트 1. 선생이 이 시대에 태어나 대중 앞에 서서 쓰고 말한 모든 것도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2. 글 쓰는 자는 모두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 쓰는 거야. 자기 생각에 열을 내는 거지. 어쩌면 독재자하고 비슷해. 지독하게 에고를 견지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만인의 글이 되기 때문이라네. 3. 시한부 삶을 선고받을 때 인간은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고 가르쳤던 정신과 의사 퀴블러 로스. 그토록 오래 죽음에 훈련된 사람도 보통의 인간들처럼 부정과 분노로 출발해서 똑같은 절차를 거쳐갔다니. 철창 ..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