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독서 기간 : 26.10.17 ~ 10.25 나의 한 줄 리뷰 : 치밀한 짜임새로 기적들을 연결시켜 감동을 주며 내 삶과 고민에도 기적이 있기를 바라는 책. 하이라이트 (스포일러 방지)더보기1. 그 폐가廢家로 가자는 말을 처음 꺼낸 건 쇼타였다. 아주 괜찮은 헌 집이 있다고 했다.“아주 괜찮은 헌 집이라니, 그게 말이 되냐?” 몸집도 작은 데다 얼굴에 아직도 어린 티가 남아 있는 쇼타를 내려다보며 아쓰야는 말했다.“글쎄, 아주 괜찮은 집이라니까. 우리가 숨기에 딱 좋단 말이야. 사전 조사를 나갔을 때 우연히 발견한 곳이야. 진짜로 그 집을 써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2. 어떤 고민이든 척척 해결해주는 잡화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 시에 자.. 2026. 10. 25.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아르만드 푸치 지음, 송병선 옮김 독서 기간 : 26.10.9 ~ 10.15 나의 한 줄 리뷰 : 더 많은 사진과 대중을 위한 쉬운 해설이 있으면 하는 가우디에 대해 탐구하는 좋은 책. 하이라이트1. 모든 것이 안토니 가우디가 1852년 6월 25일에 레우스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출생지인 리우돔스에 평생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마을은 그의 어린 시절과 미학적 상상력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 2. 코스타의 교리서와 가우디의 삶과 작품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는 이 교리서가 가우디의 내면에 깊이 각인되었으며, 따라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 구조를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3. 가우디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건축가인 조안 마르토렐(.. 2026. 10. 15. 화성에 도시를 세운다면 잭 와이너스미스, 켈리 와이너스미스 지음, 지웅배 옮김 독서 기간 : 26.9.22 ~ 10.8 나의 한 줄 리뷰 : 신중하고 현실적인 우주를 향하는 인류를 위한 책. 다양하게 살펴보지만 다소 장황하다. 하이라이트1. 우리가 더 깊이 파고들수록 걱정은 점점 커졌다. 화성에서는 공기조차 배급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그 공기 공급 시스템을 민간 기업이 통제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사회에서 과연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또 지구와 같은 중력이 아닌 환경에서는 인간의 번식이 불가능하다면,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달에서 특정 지역이 다른 곳보다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이라면, 그곳을 둘러싼 영토 분쟁을 피할 수 있을까?여기에 더해, 오늘날 실제로 적용되는 우주법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 2026. 10. 8.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우이룽 지음, 박소정 옮김 독서 기간 : 26.9.13 ~ 9.20 나의 한 줄 리뷰 : 대만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를 읽는 듯 쉽고 재미있게 대만사에 입문할 수 있는 책. 하이라이트1. 대만의 원주민 부눙족(브눈족)에게는 돌에서 조상들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어느 날 상전산相傳山 정상에 있던 거대한 돌이 갈라지고 그 틈새에서 많은 사람이 튀어나왔다.” 부눙족만 ‘돌의 자녀’인 것이 아니라 타이야족(아타얄족), 타이루거족, 시디그족도 자기 조상이 돌에서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바로 이런 점이 신화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도 하지요.또 수많은 원주민 신화에서 공통으로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인간은 쌀 한 톨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숲에 가서 멧돼지, 날다람.. 2026. 9. 20.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독서 기간 : 26.8.30 ~ 9.11 나의 한 줄 리뷰 : 현대 사회와 그 구성원으로서의 자유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긴 짧지만 어려운 책. 하이라이트1. 아무도 따라갈 수 없었던 그녀의 뛰어난 지혜를 통해 동기부여와 도움을 받지 않은 채로 나 혼자만의 힘으로 글을 쓰는 것보다는, 이제는 그녀의 무덤 속에 매장되어 버린 저 위대한 사상들과 고매한 감성들을 그 절반만이라도 이 세상에 해석해서 전달할 수 있다면, 나는 이 세상에 훨씬 더 큰 유익을 전해주는 자가 될 수 있으련만. 2. 내가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철학적 필연론”으로 잘못 명명된 것과 반대되는 것으로 여겨져 온 이른바 “의지의 자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시민적 자유 또는 사.. 2026. 9. 11. 중동이 건넨 말들 백정순 지음 독서 기간 : 26.8.19 ~ 8.28 나의 한 줄 리뷰 : 중동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행한 주변 국가들에 대한 기행 에세이. 책보다는 블로그 느낌이다. 하이라이트1. 알고 보니 그곳은 바로 핑크 모스크로 유명한 나시르 알 물크Nasir al Mulk 모스크였다. 안으로 들어가서 앞마당의 연못과 분홍빛 타일로 뒤덮인 외벽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일반적인 모스크는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처럼 파란색과 흰색 타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분홍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었다. 부드럽고 화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모스크 건축 후원자 알 물크의 독특한 미적 감각이 반영된 것이었다. 당시 시라즈 근처에 분홍빛을 띠는 세라믹 유약과 타일을 제작하는 공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분홍은 봄과 꽃, 사랑.. 2026. 8. 28. 자연은 왜 이토록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가 로버트 칸, 크리스 퀴그 지음, 박병철 옮김 독서 기간 : 26.7.30 ~ 8.18 나의 한 줄 리뷰 : 입자물리학을 통해 우리가 자연을 이해하는 기나긴 여정과 세상이 품은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하이라이트1. 지금의 우주는 이론적으로 가능한 수많은 우주 중에서 가장 좋은 우주일까? 이 단계에 이르면 물리학은 형이상학과 섞이기 시작하지만, 바로 전 단계까지는 분명히 과학적인 질문이며 그 답은 오직 새로운 탐험과 발견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더 많이 알고 더 많은 것을 이해할수록, 그에 대한 설명은 더 만족스러우면서도 더욱 단순해져 왔다는 점이다. 그렇다, 단순한 것은 우아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아름다움과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2. 구시대의 과학자들은 다양한 증거 .. 2026. 8. 18. 박물관을 쓰는 직업 신지은 지음 독서 기간 : 26.7.21 ~ 7.27 나의 한 줄 리뷰 : 긴 세월을 거친 유물들을 짧은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직업과 사람 이야기 하이라이트1. 박물관에는 단 하나의 표준어가 존재한다.그건 바로 고고학도 역사학도 미술사학도 보존과학도 교육학도그리고 박물관학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보통 사람들의 말’이다. 2. 사람의 눈길과 손길이 닿은 물건에 깃든 마음을 들여다보면, 거울처럼 지금의 자신이 비친다. 그러므로 유물에 담긴 시간을 바라보는 이는 자기 안의 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유물이 놓인 공간들 속에서 나의 자리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3. 좋다, 좋다. 그러나 평일의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힐링이 아니라 한 줌의 힘이다. 그러니 자꾸 산만해지는 정신을 붙들어야.. 2026. 7. 27. 드디어 만나는 동유럽 신화 노아 차니, 스베틀라나 슬랍샤크 지음, 송민경 옮김 독서 기간 : 26.7.10 ~ 7.19 나의 한 줄 리뷰 : 더 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깊이있는 해설이 어우러진 슬라브 신화 책. 하이라이트1. 슬라브족은 기원후 5~6세기 경, 카르파티아산맥Carpathian Mountains(현재의 루마니아와 몰도바)에서 이주하기 시작한 다인종으로 구성된 거대 집단이었다. 그들은 사방으로 분산되었다. 서쪽으로는 중유럽(현재의 체코공화국까지), 북동쪽으로는 지금의 러시아와 유라시아, 북쪽으로는 발트해 국가들, 남쪽으로는 발칸반도를 지나 크레타섬까지 이동했다. 일부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동쪽에 위치한 중국에서도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2. 슬라브족이 쓴 가장 오래된 문헌에는 고대교회슬라브어O.. 2026. 7. 19.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지음, 김연경 옮김 독서 기간 : 26.7.6 ~ 7.9 나의 한 줄 리뷰 : 짧지만 강렬한, 고통과 죽음을 맞이하는 삶의 관찰. 아직은 죽음이 내 옆에 없어 덤덤했다. 하이라이트1. “여러분!” 그가 말했다. “이반 일리치가 죽었다는군요.”“정말입니까?”“자, 읽어 보십시오.” 그는 표도르 바실리예비치에게 아직 잉크 냄새도 가시지 않은 새 신문을 건네며 말했다.검은색 부고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실려 있었다. “프라스코비야 표도로브나 골로비나는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며 친척과 지인 들에게 사랑하는 남편이자 법원 판사인 이반 일리치 골로빈이 1882년 2월 4일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발인은 금요일, 오후 1시.” 2.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러자 그녀가 대화를 재개하며 그에.. 2026. 7. 9. 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발 멕더미드 지음, 조진경 옮김 독서 기간 : 26.6.23 ~ 7.4 나의 한 줄 리뷰 : 전문가 인터뷰 및 영미권 사례와 함께 법과학에 대해 두루두루 알차게 내용을 전달하는 책. 하이라이트1. 그리고 진실은 허구보다 더 기묘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 2. 갑작스럽게 발생한 모든 폭력적인 죽음에는 각각의 사연이 있다.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관은 중요한 자료 두 가지를 살피는 것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바로 범죄 현장과 시신이다. 시신은 현장에서 발견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현장과 시신 사이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은 수사관이 사건 순서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3. 그가 법과학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공헌은 로카르 교환 원칙이라고 알려진 ‘모든 접촉.. 2026. 7. 4. 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 지음, 이은선 옮김 독서 기간 : 26.6.11 ~ 6.21 나의 한 줄 리뷰 : 마치 실제 경험을 바탕에 두고 외부 시선을 곁들인 듯한 아일랜드 작은 마을의 가족 이야기. 하이라이트1. 우리는 대서양을 마주하고 자란 강인한 사람들이었다. 남녀노소 수천 명이 해안가에 찰싹 들러붙어 어떻게든 비바람을 피하며 버텼다. 우리 마을은 그저 마을이 아니라 논리이자 운명이었다. 2. 갓 태어난 아이는 하나같이 가능성을 상징하지만 이 아이는 부모도 없고 과거도 없는, 미래 그 자체였다. 그런 아이가 우리 가운데 찾아오자 깊은 갈망이 눈을 떴다. 그 아이는 어떤 남자의 품에 안겨 느닷없이, 알 수 없는 경로로 등장했다. 3. 앰브로즈는 전부터 브렌던이라는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브렌던, 바다에서 온 소년.. 2026. 6. 21. 이전 1 2 3 4 ··· 14 다음